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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전통과 근대가 만나는 특별한 궁궐
서울 도심 한복판, 시청 앞에 위치한 덕수궁은 조선의 마지막 궁궐이자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전통과 근대가 공존하는 유일무이한 궁궐입니다. 고즈넉한 한옥 전각과 웅장한 서양식 건물이 한 공간에 어우러진 덕수궁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상징입니다
1.덕수궁의 역사 –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임진왜란과 경운궁의 시작
- 1592년 임진왜란으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이 모두 불타버리자, 피란에서 돌아온 조선 선조는 마땅한 궁이 없어 정동에 있던 월산대군의 집을 임시 궁궐(행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 선조 승하 후 광해군은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며, 이곳은 ‘경운궁’으로 불리게 됩니다. 이후 인목왕후가 유폐되면서 한동안 ‘서궁이라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 그러나 인조반정 후, 인조는 이 궁궐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었고, 이후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2.고종과 대한제국의 시작, 근대 궁궐의 탄생
- 약 270년이 흐른 뒤, 고종 시대에 경운궁은 다시 주목받게 됩니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 이후 고종은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였고,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하며 황제에 즉위한 뒤, 경운궁을 황궁으로 격상시키고 근대적인 건축물들을 대거 건립합니다.- 석조전: 르네상스 양식의 서양식 궁전
- 돈덕전: 황실의 연회와 의례가 열린 공간
- 중명전: 접견소 및 외교 업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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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을사늑약, 고종의 퇴위
- 1904년 대화재로 많은 전각이 소실되자 고종은 황실 도서관 수옥헌을 거처로 사용하다가 1906년경 중명전으로 승격합니다.
이 중명전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장소로, 일본이 조선을 강제로 외교권 박탈한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 고종은 이에 반발해 1907년 헤이그 만국 평화회의에 비밀 특사를 파견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이를 빌미로 일제에 의해 강제 퇴위를 당하게 됩니다.
- 이후 아들 순종이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고, 고종은 경운궁에 남게 되며, 고종의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이 궁은 덕수궁이라 이름 붙여지게 되며 의미는 ‘덕으로 오래 살라’는 뜻이 담긴 이릅입니다.
4.인화문에서 대한문으로 – 정문이 바뀐 이유
- 원래 덕수궁의 정문은 남쪽의 ‘인화문’이었습니다.하지만 고종 시기, 궁궐 동쪽의 출입문이 주요 도로와 연결되어 접근성이 뛰어났고,도시 구조 변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동쪽 문이 정문 역할을 하게 됩니다.
- 이에 따라, 1906년 인화문 대신 동쪽의 문을 확장하고, 대한제국의 국호를 상징하는 '대한문'으로 이름을 바꾸어 정문으로 삼았습니다.
- 현재 우리가 출입하는 덕수궁 대한문은 1906년 중건된 건물로, 오늘날까지 정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한편 인화문은 일제강점기 도시개발 과정에서 철거되어,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습니다.
5.일제강점기와 덕수궁의 축소
- 1919년 고종이 함녕전에서 서거한 후, 일제는 궁궐 건물들을 철거하거나 매각하고 공원화 정책을 시행합니다.
- 그 결과, 오늘날 덕수궁은 축소된 규모로 남아 있으나, 2007년부터 복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점차 원형을 되찾고 있습니다.
6.덕수궁의 특징과 매력
- 서울 시청 바로 앞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 한국 유일의 전통 궁궐 + 서양식 건축물이 공존하는 구조.
- 야간 개장 운영으로 직장인, 커플,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서울 야경 명소입니다.
- 대한제국의 중심지였던 유일한 황궁이라는 역사적 가치도 큽니다.
덕수궁은 조선의 마지막 궁궐이자, 대한제국의 시작을 알린 황궁으로서,전통과 근대가 공존하는 서울 유일의 궁궐입니다.
서울 도심에서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특별한 공간을 느끼고 싶다면, 덕수궁을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7.덕수궁 방문 팁
덕수궁 방문 시간 및 덕수궁 입장료 안내
- 덕수궁 개장 시간
- 휴무일: 매주 월요일, 설날 및 추석 당일 휴무
덕수궁 가이드 및 해설
- 무료 한국어 및 영어 해설 투어가 정해진 시간에 운영됩니다.
- 오디오 가이드 대여도 가능하며, 스마트폰 앱(오디) 로도 경복궁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덕수궁 주차 정보, 덕수궁 주차할인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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