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정부부터 제19대 문재인 대통령까지 약 70년간 대통령의 집무실이자 관저로 사용된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서울 경복궁 북쪽, 백악산 자락에 자리 잡은 이곳은 고려 시대 남경 이궁이 있었던 유서 깊은 땅으로, 조선 시대에는 회맹제 장소이자 경복궁의 후원 역할을 했습니다.
1. 청와대의 역사
- 조선 시대: 충성 서약 의식인 회맹제가 열리고, 세종 시대에는 경복궁의 후원으로 사용됨.
- 흥선대원군 시기: 경복궁을 중건하며 이 일대를 군사 훈련장 및 과거 시험장으로 활용, '경무대'로 불리게 됨.
- 일제강점기 (1939): 경무대 터에 조선총독 관사가 들어섬.
- 광복 이후: 대통령궁으로 사용되며 '경무대' 명칭 유지.
- 윤보선 대통령 시기: '경무대'에서 현재의 '청와대'로 명칭 변경.
- 박정희 대통령 시기: 청와대의 본격적인 보수와 확장, 영빈관 신축, 녹지원 조성.
- 노태우 대통령 시기 (1989~1991):
- 현재의 청와대 본관과 관저 신축
- 전통 팔작지붕 구조에 청기와 15만 장 사용
- 외형은 전통미, 내부는 현대식 설비로 구성
2. 청와대의 구성과 공간들
청와대 본관
1층: 인왕실, 무궁화실
2층: 대통령 집무실, 접견실
전통 팔작지붕에 청기와 15만 장 사용
춘추관
청와대 공식 기자실로,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며 취재 활동을 하는 공간.
대통령 브리핑, 청와대 발표, 언론과의 소통 창구 역할 수행.
본관과 연결되어 있으며, 청와대 정책 발표와 출입기자 회견이 이루어지는 곳.
영빈관
외국 국빈과 귀빈을 접대하던 공식 연회 공간
고전미와 현대식 설비가 조화된 구조
국빈 만찬, 정상회담, 신년하례회 등 주요 외교행사 진행
관저
- 전통 한옥 양식의 생활 공간
- 대통령 가족의 일상 생활이 이뤄졌던 공간
뒤뜰
- 오운정 정자
- 석조여래좌상: 자연 속 명상과 산책을 위한 공간
상춘재
- 전통 한옥 양식으로 건축된 귀빈 접견 및 소규모 오찬 공간
- 조용한 분위기에서 비공식 회담 등을 진행하는 장소
녹지원
- 약 120종의 수목이 어우러진 청와대 정원
- 천연기념물인 반송을 비롯해 역대 대통령 기념 식수 35그루 존재
- 대통령의 산책 및 휴식 공간으로 사용됨
3. 청와대, 국민의 품으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며 청와대를 국민에게 전면 개방했습니다. 이후 청와대는 단순한 정치 공간을 넘어, 역사와 전통, 자연이 어우러진 국민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4.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 계획
2025년 6월 4일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을 다시 청와대로 이전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다만, 청와대의 개·보수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는 당분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 대해 "아주 오래됐고, 상징성이 있으며, 문화적 가치가 있다"며 복귀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면, 용산 대통령실에 대해서는 "도청이나 경계, 경호 문제 등 보안이 심각하다"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현 청와대에서는 탐방로 등 일부 구간에 대한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사가 완료되면 대통령 집무실로서의 기능을 다시 수행할 예정입니다.
5 방문 팁
- 운영 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입장 마감은 1시간 전)
- 요금: 무료
- 주의사항: 신분증 지참, 일부 구간 보수 중임
청와대 인근 주차장
청와대 공영주차장 위치 확인하기 청와대 사랑채 공영주차장
세종마을 신교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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